'시선으로부터'를 읽고 저자가 작품을 '농담 하나, 비극 하나에서 출발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여과해낸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라고 표현하듯 많은 생각들이 녹아나 있었다. 예술인의 유약함과 예민함, 환경오염에 대한 범지구적 차원의 대책과 노력의 필요성, 여성혐오와 미국, 제국주의, 사람에 대한 혐오, 환자의 감정에 대한 무신경함 등 등장인물들의 목소리를 입은 여러 생각들에 크게 공감이 되었다. 아직도 약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 만연한 사회에서, 치열한 삶을 살고 있는 여성들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말 못하는 짐승들과, 조용히 아름다움을 잃어가는 자연과, 모든 약자들의 편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목소리를 내어 주는 사회가 되기를 바래 본다. 시선으로부터, “이 소설은 무엇보다 20세..